진천군, 법인지방소득세 평균 1649만 원 도내 압도적 '1위'
우량 법인을 다수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
2017-05-17 충북 조원희 기자
군에 따르면 경기 침체 및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지방세수 기반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지난해 동기 신고액 179억 원과 비교해 16.8%, 36억2000만 원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두어 12월 말 결산법인의 법인 지방소득세 200억 원 시대를 열게 됐다.
군은 신척·산수·송두산업단지 등의 성공적인 조성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지원을 통한 우량 법인을 다수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주식회사, 한화큐셀코리아 등을 포함한 상위 10개 법인 징수액은 약 103억 원으로 군 전체 법인 지방소득세 징수액의 47.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공장증설 중인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진천군의 법인별 평균 신고액은 1649만 원으로 충북 도내 법인별 평균 신고액인 680만 원의 2.4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한 ▲청주시 874만 원 ▲충주시 634만 원 ▲제천시 794만 원 ▲음성군 1168만 원으로 도내 상위권 자치단체들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2016년 말 법인 수는 1307개로 2010년 895개보다 46% 증가했으며 이 중 제조업체 비율은 충북 도내 평균보다 훨씬 높은 70%로 단연 도내 1위다.
이와 같은 기업체의 급격한 증가와 우량법인 유치는 ▲군민 1인당 GRDP 7155만 원 도내 1위 ▲재정자립도 전국 군 단위 3위 ▲1분기 인구증가율 전국 2위 등의 성과로 이어져 진천군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치단체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상열 세정과장은 "앞으로 연결납세법인 및 중도결산법인에 대한 확정 신고가 마감될 때까지 납부지연 및 신고불편사항이 없도록 각종 납세 편의시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우량법인 유치는 안정적인 지방세 소득 증대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등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인지방소득세는 내국·외국법인의 법인소득에 대하여 과세하는 지방세로 2014년 신고·납부의무를 동반하는 독립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