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잎에 항암, 항염, 항진통 효과 물질 있어

2017-05-11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꽃양귀비 잎에 항암, 항염, 항진통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11일 꽃양귀비 잎에 함유된 물질을 확인한 결과 의약소재로 활용 가능한 켈리도닌(chelidonine), 프로토핀(protopine), 크립토핀(cryptopine) 등이 있어 항암, 항염, 항진통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켈리도닌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과 평활근의 진경효과(경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진통작용은 마약류 양귀비의 모르핀과 비슷하며 효과는 마약류 양귀비에 함유한 파파베린(papaverine)의 5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기똥풀, 팔선초(갈퀴덩굴), 피나물 등에서는 보고된 바 있는 프로토핀은 항암, 해독제, 소염, 지혈, 타박상, 관절염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립토핀은 유독 알칼로이드지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최면제, 진통제 등 의약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양귀비는 개양귀비, 꽃양귀비로 불리며 마약 성분이 없는 안전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화훼용으로 주로 사용돼왔을뿐 의약소재로 활용 가능한 대사체 연구 보고는 그동안 없었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오재현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꽃양귀비 유전자원을 추가 확보하고 자원에 대한 오믹스 정보 분석을 통한 의약소재 활용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