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HotISSUE]유아인 서인국, '군'문제로 냉가슴 앓는 연예인들
서인국, 유아인 건강 문제로 군 입대 가능할지
2017-05-03 변지영 기자
반면 떳떳이 군대를 가려해도 못 가는 스타들도 종종 생기기 마련이다. 배우 유아인과 서인국은 최근 병역 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자’로 분류돼 입대가 불분명해졌다.
유아인이 이토록 재신체검사에 목매는 이유는 연예인 병역 기피 의혹으로 불똥이 튈까하는 기우 때문으로 보인다. 그가 거듭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병무청의 최종 판단이 늦어지는 바람에 속앓이 중이다.
지난해 말 MBC 드라마 ‘쇼핑왕루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서인국은 쉼 없이 달려온 연예계 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고 ‘민간인’으로 돌아가기 직전 설렘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서인국은 입대 질문에 “너무 적응을 잘 해서 살이 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군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소속사는 “입대 후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려 했지만 본인의 의지와 달리 병역법에 따라 서인국은 현재 귀가 조치됐다”며 “향후 지방병무청에서 다시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신체검사 결과에 따라 군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7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치러진 재검 결과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아 재검의 결과를 또 무기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입대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군대를 둘러싼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입대를 앞둔 스타들을 유독 까다롭게 바라보는 이유다. 앞서 불거진 가수 유승준, MC몽의 병역 기피 의혹 사건 등으로 커진 대중의 분노가 유아인과 서인국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결과 전까지 대중의 고까운 시선은 오롯이 이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군대 이슈는 워낙 예민한 부분”이라며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은 여론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들의 입대를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이 이들 두 사람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다시금 병역 기피 풍조를 만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중의 관심과 인기로 먹고사는 스타들은 이제 아파도 울며 겨자먹기로 재검을 반복 할 수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군대를 ‘못’가서 눈치를 봐야 하는 화제의 연예계 입대 논란 중심에 선 두 사람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