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마늘 산업 육성 다각도 노력
총 24억 원 투입, 마늘종 수확 방법 개선 사업 등 추진
2017-05-02 경남 이도균 기자
먼저 최근 마늘종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군이 추진하고 있는 마늘종 수확 방법 개선 사업은 조직이 치밀한 품질 좋은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마늘 재배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마늘종 수확 방법을 바꿔 부산물인 마늘종과 주산물인 건마늘의 소득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마늘 재배 농가에서는 길이가 긴 1등급 마늘종을 생산하기 위해 마늘 줄기의 3~4절에 침을 깊게 찔러 왔으나, 이 경우 속잎이 함께 붙어 나와 마늘 줄기가 상처를 입고 세균에 감염, 마늘의 저장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돼 왔다.
군은 이에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0일까지 출하되는 마늘종을 대상으로 마늘 재배농가가 1~2절 잎 부위에 침을 찔러 3등품을 생산하면 1등품과의 차액인 1단당 1500원을 보전해 줄 계획이다.
또 관내 농가에 우량 씨마늘을 보급하기 위해 총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3만㎡규모의 우량 종구 증식단지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늘의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대를 위한 것으로 농가로부터 씨마늘 분양 신청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외에도 ▲마늘멀칭분해필름지원 300만㎡, 3억9000만원, ▲간이저온저장시설지원 10개소, 7000만원 ▲마늘파종기 등 농기계 지원사업 2억3500만원 ▲선도농가 육성사업 350농가, 4000만원 ▲마늘실증시범포사업 1만㎡, 2500만원 ▲연작장애개선 토양개량제지원 2만1000포, 3억1400만원 ▲남해마늘연구소 지원 12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 마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고품질 마늘 생산과 생력화,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요 사업 추진에 마늘 재배 농가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