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손님 푸대접” 가게 방화·주인 차로 박고
2005-10-05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40대가 푸대접을 받았다며 가게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다 뒤쫓아온 술집주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했다. 순천경찰은 9월 25일 조모(48)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새벽 순천시 조례동 J아파트 앞 실내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주인 박모(여·50)씨가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등 ‘손님 대접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업 후 몰래 포장마차에 불을 질렀다.
조씨는 이어 새벽 6시40분께 방화 현장을 목격하고 뒤쫓아온 주인 박씨가 길을 가로막자 자신의 부산80고36XX호 프레지오 승합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포장마차 여종업원 정모(여·56)씨가 알려 준 조씨의 차량번호를 조회, 내연녀 집에 숨어있던 조씨를 붙잡았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