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대 한우털이범 검거

2005-10-27      
훔친 냉장탑재차량을 이용한 ‘한우 전문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14일 전국 각지의 축사를 돌며 한우만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이모씨(70)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13일 오전 1시께 충남 공주시 장기면 도계리 박모씨의 축사에서 미리 준비한 밧줄로 한우의 입과 발 주위를 묶어 벼 짚단으로 만든 계단을 이용해 자신이 타고 온 냉장탑재차량에 실어 나르는 수법으로 한우 6마리를 훔쳐 달아나는 등 올 초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한우 70마리를 훔친 혐의다. 이씨가 훔친 한우를 운반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한 냉장탑재차량 13대(시가 1억2,000만원 상당)는 모두 도난 차량으로 밝혀졌다.<전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