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냐 가짜냐

2005-11-01      
‘국보급 문화재인가, 모조품인가?’ 경찰이 금동불상 1점을 압수, 진품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3일 “국보급 문화재를 밀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하는 과정에서 금동불상 1점을 압수해 국립광주박물관측에 시대적 양식·보존 상태·조각 기법·도금·녹 상태 등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금동여래좌상’은 불신(높이 28㎝)과 좌대로 이뤄져 있으며, 좌대에 ‘고려국 대원사’라고 적혀 있다.

경찰은 불상 소유자인 박모(49)씨가 지난 98년 몽골에서 미화 5,000달러를 주고 사들인 뒤 보따리장사를 통해 지난 1월과 9월 각각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매를 의뢰받은 중개상들이 5억원에 불상을 내놓은 점 등으로 미루어 진품 여부를 수사 중이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판매자나 소유자는 불상이 진품인 줄 알고 있지만 진품 여부는 국립광주박물관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