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남재준, 文 향해 맹공···"대통령 자격 없다"
2017-04-25 조택영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자격이 아예 없는 사람"이라며 "자유민주주의가 한국의 정체성인데 종북좌파세력을 등에 없고 대통령 되려 하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노무현-김대중 사상을 따르겠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 사람은 자살하고, 한 사람은 아들의 부정부패 때문에 어려운 말로를 가지 않았느냐"며 "문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 북한과 싸워도 될까 말까인데, 북한 먼저 방문하겠다는 게 무슨 자격이 있느냐"고 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도 "김일성 회고록 제목인 '세기와 더불어'를 연상하게 하는 문 후보 둘러싼 끊임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대북송금 및 전략물자 반출 문제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에 관련된 문제 등 모든 배경에 대해 특검을 실시해 반드시 의혹사항에 대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는 토론회에서 과거 통합진보당 출신인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를 향해 "촛불집회 주도세력들이 실질적으로 김일성 주체사상 따르던 주사파이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겠다는 통진당 잔여세력"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 사람들은 우리나라 태극기에 예도 안 갖추고 애국가도 안 부른다. 민중 민주주의, 통일연방제를 통해 북한 사회주의를 하겠다는 거다"라며 "우리 한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면, 큰 화를 당할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합리적으로 (토론을 진행)해달라"며 "국민 92%가 (탄핵에) 승복해야 한다고 하는 사안에 대해 아직도 승복하지 못하고, 세상 바뀐 줄도 모르고 철 지난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면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나라가 나라 구실을 못하니까, 국민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고 정의롭고 공평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게 촛불민심"이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