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기로 ‘재활 꿈’ 키워요

2005-11-29      
장애학생 교육기관인 경남 창원시 경남천광학교가 장애우들의 치료교육에 말을 이용한 ‘재활승마’를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교 150여명의 장애우들은 그동안 재활승마 교육을 통해 표정이 한결 밝아지고 씩씩해졌다. 재활승마 교육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학생들의 모습이 몰라보게 달라지자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내심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활승마 효과는 뇌성마비, 시각장애, 청각장애, 뇌기능 손상, 척추손상 등 지체부자유 학생들에게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경석 교장은 “재활승마는 평형감각 효과와 함께 말의 체온으로 말탄 이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 촉진과 자신감 습득, 자세 교정, 정신건강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재활승마에 대한 효과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의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경남천광학교는 재활승마 교육이 장애우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중 경남 김해시 SK파이브 승마체험장(대표 심덕섭)의 후원에 힘입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재활승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