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서 ‘몰카 찍은 대학생’ “너 딱걸렸어∼”

2005-11-29      
창원중부경찰서는 16일 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몰래 찍은 혐의로 도내 모대학 2학년 김모(2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창원 대방동 ㅇ상가 2층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있다가 ㄱ씨와 ㄴ씨가 들어왔을 때 칸막이 밑으로 동영상 카메라를 들이밀어 볼일 보는 모습과 특정 부위를 찍어 ‘○○ 세다’와 ‘△△ 처자’라는 제목으로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튿날에도 ㄷ씨 등 4명이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모습을 찍어 ‘또다른 처자’ 등으로 제목을 붙여 자기 카메라에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8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범행을 하다 볼일을 보던 여성이 카메라를 보고 놀라 소리를 치는 바람에 몰려나온 상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가 문제가 된 동영상을 없애기는 커녕 일목요연하게 제목을 붙여 관리했을 뿐 아니라 창원 번화가인 상남동 일대 길거리에서 여성만 골라 전신과 신체 주요 부위를 찍은 사진도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