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17 문화우물 사업 본격 시행
도내 42개 마을 문화공동체 역량강화사업 추진
2017-04-20 경남 이도균 기자
2014년부터 추진한 문화우물사업은 문화교실, 공간재생, 전통복원, 마을 단위 주민축제 등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지원한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사업설명회와 1박2일 집합 교육연수도 실시했다.
공모를 통해 올해 사업을 실시할 42개 마을 선정을 마쳤으며 마을별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총 2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마을의 참여로 내용이 더 풍성해졌다.
특색 있는 1년차 마을사업을 살펴보면 산청군 삼장면 죽전마을에서는 마을사람들의 삶의 자취를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죽전실록’ 사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함양군 백전면 구산마을은 중장년층 주민을 위해 1970년대의 옛문화를 찾아 ‘어른이놀이터’를 재현하는 ‘꼬신네 풍기는 옛마을 만들기’까지 마을마다 개성 넘치는 사업들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거창 위천면 상천마을에서는 ‘주민제작 영화상영회’가 한창 준비 중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3년차를 맞는 사천 우천바리안 마을의 길쌈노래 복원과 조각배 축제사업, 밀양 상봉마을의 산골인문학 독서마을, 밀양 백산마을의 폐교활용 주민의 도예작품 전시 등 3년차 마을들은 튼튼한 문화자생력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문화우물사업 선정 마을마다 전문가 방문컨설팅과 인근 마을간 주민포럼, 학습소모임 등 마을의 문화적 역량을 심층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순천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우물사업은 우물가에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던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마을주민들이 문화예술로 공동체의 결속을 회복하고 마을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