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왜 안낫느냐…’

2006-02-02      
지난 20일 오후 6시10분께 수원시 권선구 J한의원 앞길에서 전모씨(48)가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분신을 기도,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께부터 한의원에 찾아가 “오랫동안 한약 등을 먹으며 치료를 받아왔는데 왜 병이 낫지 않냐”며 소란을 피우다 한의원측이 경찰에 신고하자 이에 격분, 분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전씨는 위염 등 지병으로 1년여 동안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 16일께부터 한의원을 찾아가 항의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