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구치소 성폭행범 ‘인지치료’

2006-03-30      
최근 전국 곳곳에서 성폭력·성추행 사건이 잇따르는 등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구치소가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교정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원구치소(소장 김태훈)는 매주 월요일 구치소 내 분류 상담실에서 연쇄 성폭력사범을 대상으로 ‘성폭행범 인지치료 교정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수용자의 심리상태를 과학적 심리검사 등을 이용해 분석하고, 이들의 심리치료 및 왜곡된 성관념 인지치료, 정서불안조절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와 이복희 범죄심리사 등 전문가 5명이 참여한다. 수원구치소 공정식 운영팀장은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왜곡된 성 관념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수용자들의 개별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구치소는 지난해부터 자살예방 교정프로그램을 비롯해 영화치료, 가족관계 회복 교정프로그램 등을 시행해왔다.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