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2의 안양부흥의 해] 이필운 안양시장, 그는 시대를 중시했다

2017-04-13     수도권 강의석 기자
[일요서울 | 안양 강의석 기자] 태조 왕건이 어느날 삼성산에서 쉬고 잇는데 능정이란 승려를 만났다. 능정은 이곳에 절을 세우면 만년동안 평안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왕건이 이를 듣고 절을 세운 것이 안양사의 시초가 됐다고 한다. 그래서 안양을 ‘극락정토’라 지칭하고 있다. 이처럼 안양은 역사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즉 안양의 부흥은 필연적이었으며, 그러기에 이제 안양은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일요서울은 제2의 안양 부흥을 꿈꾸는 이필운 안양시장을 만나 그가 추구하고 있는 안양의 발전에 대해 그만의 진솔한 해답을 들었다.
 
▲ 2017년 시정운영을 제시했다. 주요 추진 방향을 요약한다면?
 
첫째, 개발예정 사업의 신속한 추진 및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는 것이다. 박달테크노밸리 조성과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안양교도소 이전, 인덕원 및 관양고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암천 일원 복합개발과 석수역 주변 도시개발사업, 안양5동 냉천지구 및 안양9동 새마을지구 등 시민 중심의 맞춤형 도시재생사업도 안양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구도심의 열악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 및 종교시설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고, 공동주택의 리모델링과 노후 급수관 개량 공사비 지원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인덕원∼호계동∼수원간 및 월곶∼안양∼판교간 복선전철사업은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석수~성남)와 관악대로 우회도로(관양~과천) 등 광역교통망을 추가로 확충해 보다 편리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둘째, 지역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청년지원정책 중점 추진으로 빅데이터, 게임, 드론, 3D프린팅 등 혁신산업에 집중투자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 대출을 대폭 확대해 지역경제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통시장 맞춤형 특성화 사업 및 현대화와 나들가게 육성선도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해 서민경제를 살찌우고, 관내 관련단체의 일자리센터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2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에이큐브(A-Cube)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청년정책을 수립․추진해 청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및 따뜻한 교육․복지 실현이다. 즉 가족행복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해 가족 중심의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맞춤형 가족정책으로 가족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꿈과 희망, 즐거움이 있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안양희망창조학교를 운영하고, 교육경비 지원을 확대해 명품교육도시 구현과 특히,󰡐안양 교육 특구󰡑지정을 추진해 안양의 교육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지역특성을 살린 ‘안양형 복지모델’의 구체화, 노인복지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통한 따뜻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가족과 이웃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넷째, 건강과 즐거움이 있는 힐링 건강도시를 구현하는 것이다. 안양천 명소화사업 및 삼막천 수질개선사업으로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안양천 힐링워킹 교육 등 건강도시 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양새물공원 및 비산체육공원, 박달복합청사 등 시민들의 여가공간을 조성하고, 세계 태권도 한마당대회를 개최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 청사 휴식공간을 개방하고 중앙공원과 병목안 시민공원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쉼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안양예술공원과 삼막마을은 문화예술과 관광이 결합된 명소로 특화시키고, 안양박물관 이전 및 문화관광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다섯째, 참여와 소통을 통한 열린시정 구현 및 시민의 열린시장실 운영, 진심토크, 범시민 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안양시의 미래를 공유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혁을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과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해소함은 몰론 제도개혁과 함께 깨끗하고 청렴한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행정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 확보에 있어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시스템인󰡐U-통합상황실󰡑의 기능을 확대․구축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방범 CCTV 기능 개선 및 신규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재난안전체험관 운영 활성화 및 공공시설물 내진보강공사, 공중 화장실 비상벨 설치 등을 통해 안전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다.
 
 ▲ 안양교육에 대한 방향과 시장님이 추구하고 있는 주된 교육정책은?
 
안양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 진로진학상담실 구축했다. 즉 꿈과 적성을 반영한 진로선택과 입시 설계를 지원하는 전국지자체 최초의 진로진학상담실이라 볼 수 있다.
 
그 동안 진로진학 상담은 대학입시가 임박한 고3 수험생들 위주로 진행해 희망진로나 적성보다는 내신이나 수능 점수에 맞추어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입시위주의 상담에 그쳐왔다.
 
시에서는 부모와 함께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파악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진로진학상담실을 만들었다.
 
이는 입시를 앞둔 수험생은 물론이고 다양한 진로에 대한 탐색이 필요한 중학생도 부모와 함께 상담이 가능하다.

진로진학상담실의 상담인력은 진로전문상담교사로 구성되어 진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체계적으로 진로와 입시를 준비 할 수 있도록 각 학생별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고유한 교육브랜드인 안양희망창조학교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려 공교육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중이다.
 
안양희망창조학교는 2013년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참여와 소통,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인성함양 프로그램 및 학교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교사․학생․학부모등 교육주체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안양희망창조학교 지정을 점차 확대해 지난해부터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를 제외한 53개 모든 초․중학교를 희망창조학교로 운영 중이다.

즉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안양희망창조학교의 운영방향을 인성함양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교과목과 연계한 문화 예술 교육, 도덕적 민주시민 양성,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학습, 학교 구성원간의 소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1인1악기 교육, 도예체험, 융합과학, 텃밭 가꾸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각 학교의 수요에 맞게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노인복지에 대한 대안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상황은?
 
어르신들의 안정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복지 중·장기 종합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노인여가시설확충, 노인일자리사업 창출 등 5대 분야 21개 사업을 2017년~2022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인구구조의 고령화로 노인들의 고독, 황혼이혼, 학대, 자살 등의 사회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2040년도에는 노인인구가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문제를 경제·사회 전반적으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시기에 노인여가복지시설 확충, 창창 인생 2막 지원, 맞춤형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추진, 취약계층 노인 보호, 노인복지 자료 조사 정례화 등을 선제적으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려고 한다.
 
 ▲ 시장님이 제시하는 ‘안양형’ 복지모델 이란?
 
‘안양형 복지모델’은 시민 중심으로 복지시스템을 개편해 모든 시민이 행복 가득하고 어려움이 없도록 행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복지전담콜센터’를 운영해 전화한통으로 다양한 복지제도 안내에서 전문적 심층상담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동주민센터, 구청 및 시청의 각 부서에 업무가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어 한 번에 상담을 받기가 어렵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복지전담콜센터가 개소하면 전화 한 통으로 각자 상황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부서 돌림’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 발굴단’을 운영해 민․관이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쓸 것이다. 통장,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위원, 야쿠르트아줌마, 우편집배원, 가스검침원등의 발굴단이 카카오톡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어려운 이웃 발굴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복지방문지도 및 복지자원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복지대상자를 위험군별로 체계적으로 관리 및 방문을 강화하고, 다양한 복지자원을 등록․공유해 복지정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나눔운동본부’를 설치해 지역의 후원자 발굴해 복지자원의 총량을 확대하고 공공복지재원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2017년은 ‘제2의 안양부흥의 해’이다. 이를 향한 본격적인 추진계획은?
 
2017년 2월 1일 언론인들과의 신년간담회에서 2016년 주요성과와 2017년 시정운영방향을 제시하며, 2017년은 ‘제2의 안양부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대도약의 토대를 확고히 다지는 한 해라고 밝혔다.
 
역점시책에 대한 성과 및 계획으로 지난해 11월 1일 제2부흥추진단을 신설하고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5대 핵심전략사업을 선정해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었다.
 
우선,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지난 1월 19일 경기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해 사업성을 확보했고, 안양교도소 이전은 23만여명이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 속에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금년도에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도축장을 운영하는 협신식품과 건축폐기물을 재처리하는 정선환경의 이전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실시해 박달동 지역의 박달테크노밸리 조성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인덕원 및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해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하는 등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오랜 숙원사업인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로 시민들의 교통 편익증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사람중심의 인문도시 조성 조례 제정 및 공동협약, 인문글판 운영, 인문축제 등을 통해 따뜻한 인문도시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 외에도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재추진, 안양희망창조학교 초․중 전 학교로 확대, 전국 최초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 추진, 동 복지허브화 확대, 청년공간 에이큐브 개소 및 24시간 개방 등 시민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