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불러달라” 모텔 방화범 구속

2006-05-17      
모텔 방에 불을 질러 대형 참사를 일으킬 뻔한 50대 환경미화원이 주인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광주 북부경찰은 지난 6일 새벽 3시10분께 광주시 북구 각화동 P모텔 202호에 투숙한 뒤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다”고 자신이 묵고 있는 객실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로 북구청 환경미화원 B(54)씨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모텔에는 외지에서 담양 대나무축제를 구경 온 일가족 등 20여명의 투숙객이 있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모텔 주인 김씨가 침착하게 대응, 큰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안도.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