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 과외 받는 한밭대 “밀당 튜터링”

2017-04-06     대전 박재동 기자
[일요서울 | 대전 박재동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선배학생이 나서 직접 신입생에게 과외를 해주는 ‘밀당 튜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밀당 튜터링은 공학계열의 기초학문인 수학, 물리에 대해 이뤄지며, 해당 과목에 A0 이상의 성적을 받은 선배학생 1명이 신입생 4~5명과 한 팀을 이뤄 개인과외를 해 준다.

한밭대 교수학습센터에서 주관해 10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22개 팀 14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2시간 이상 지도를 받아야 하고, 80% 이상 출석해야 수료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한다.

최윤석 교수학습센터장은 “밀당 튜터링은 선배학생이 후배들을 밀어주고 당겨주는 과외식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직접 지도하기 때문에 후배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더 쉽게 가르친다.”며 “참여 학생 모두가 아주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튜터로서 4명의 후배들에게 수학을 지도하고 있는 김다예 학생(정보통신공학과, 2학년)은 “매 시간마다 문제풀이와 복습을 통해 신입생들의 이해를 돕고,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꼼꼼히 챙겨 가르쳐 줄 계획이다. 우리 팀 후배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지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밭대는 튜터링 프로그램을 2009년부터 매 학기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 전공 교과목, 프로젝트, 자격증과 어학 등 공통의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이뤄 학습하는 ‘두근두근-도란도란 학습동아리’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