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채우는 캔버스' 한밭대 평생교육원에서 늦깎이 화가되기
2017-04-05 대전 박재동 기자
회화강좌는 기초소묘부터 수채화, 유화, 한국화, 민화 등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수강생 연령대가 30대에서 70대, 직업도 현직 교사에서 은퇴한 분까지 다양하지만 그림에 대한 관심과 열정만큼은 모두가 스무살 청년이다.
수강생 중에는 벌써 10여년 이상 강좌에 참여하고 있는 장수생도 있고, 초대작가로 등단해 화가의 꿈을 이룬 수강생도 나왔다. 윤미영 수강생(교사)은 전시회를 계획 중이다. 최근에는 유화와 수채화과정 수강생 중에서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가 주관한 ‘제15회 2017 대한민국 회화대상전’에서 장려상 2명을 포함해 특선, 입선 등 9명이 수상하기도 했다.
송미령 수강생(한의사)는 “늘 그림에 대한 동경이 있었으나, 바쁘게 살다보니 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재학 한밭대 평생교육원장은 “우리 수강생들의 가슴속에는 미처 꽃피우지 못한 꿈이 담겨 있다. 평생학습 시대를 맞아 한밭대 평생교육원은 이분들이 꿈을 이룰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대는 열린교육과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목적으로 2000년부터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7학년도 1학기에는 85개 강좌를 개설했으며, 1,323명의 수강생이 다양한 분야에서 늦깎이 전문가의 꿈을 이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