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되면, 하수구 뚜껑도 훔쳐간다
2006-09-21
12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시간대 강서구 대저2동 모 마을 인근에서 가로 100㎝×세로 50㎝ 규격의 하수구 뚜껑 25개가 사라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도난 신고를 받은 구청 측은 강서경찰서에 수사의뢰했고 각 동에 도난 경고를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하수구 뚜껑 여유분이 없는 강서구청 측은 예산 200여만원을 긴급 편성해 민간 업자에 제작을 의뢰했다. 구청은 당분간 차량이나 행인의 안전 사고를 우려해 야간에 붉은 빛을 내는 안전통 25개와 꼬깔 모양의 도로구조물을 없어진 하수도 뚜껑 주변에 설치했다.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93개가 사라졌다. 사라진 시간대는 주말 밤 11시~새벽 4시로 추정돼 강서구의 도난 시각대와 비슷하다. 사상구청 측은 3번째 도난까지 구청 보유분으로 75개의 하수구 뚜껑을 보강했다.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