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 다슬기 서울 물 맛 보러가요’
2006-10-20
산청 경호강에서 자라는 다슬기가 서울 청계천으로 시집간다.
지난 10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 경호강에서 자라는 다슬기 60㎏ 정도를 12일 서울 청계천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호강 다슬기 서울 청계천 방류는 청계천 수질이 다슬기가 생육할 정도로 깨끗해 다슬기 방류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청계천의 수질을 한단계 더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슬기 방류행사에는 이재근 산청군수를 비롯해 김민환 군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만장 재경 산청향우회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방류행사를 축하함으로써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매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슬기는 물고둥이라고도 하며 복족류에 속하고 껍데기 길이 약 25㎜ . 지름 약 8㎜가 보통이나 큰 것은 이보다 훨씬 크다.
하천과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틈에 무리를 지어 살며 대부분 큰 개체가 암컷인 경우가 많으며 식용하며 폐흡충(肺吸蟲)의 제1중간숙주이므로 날 것으로 먹어서는 안된다.
한국의 남부 지방과 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돼 생육하면서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 치료와 개선. 숙취해소.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