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론' 군불때던 김종인 내일(5일) 대선출마
2017-04-04 홍준철 기자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 정치상황이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워 모레쯤(5일) 이러한(대선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출마)이 적절했는지는 앞으로 지켜봐주셔야 하겠지만, 일단은 현상을 타파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약 20분간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데 대해 "지금 단일화가 없다고 하는 것이지 영원히 그렇게 가리라곤 생각은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며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표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전 대표가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출마선언식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