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천850억, 경북 2조6천억... 관광개발 집중투자
2007-03-03 고도현
대구시와 경북도는 향후 5년간 각각 9천850억원과 2조6천16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문화관광부는 14일 전국 15개 시·도에서 향후 5년간 추진하고자 하는 제4차 시·도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관광개발계획은 시·도지사가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관광부 장관의 조정을 거쳐 확정된 것으로 시·도의 관광여건 및 동향, 관광수요 및 공급에 관한 사항, 관광단지 등 관광자원개발사업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시도별 계획이 차별화 전략에 따라 합리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15개 시·도를 수도·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대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학계 및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이 가운데 대구는‘NET 관광대구’라는 비전 아래‘색깔 있는 문화의 발신지’,‘영남권 관광의 관문도시’,‘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생태도시’,‘유비쿼터스 관광환경’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에 따른 전략을 제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9천850억원(국고 796억원, 지방비 2천471억원, 민자 6천583억원)의 예산을 들여 불로동 고분공원조성, 불로동 화훼목공예촌조성 등 10개 전략개발사업이 시행된다.
경북은 ‘Korea in Korea’라는 비전으로‘동북아 역사 문화관광 허브 구축’,‘웰빙·웰니스의 생태관광 구현’,‘소프트 관광과 복합서비스 구축’이라는 목표에 따라 주요 사업들이 선정됐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안동시 성곡동 일원에 조성될 안동문화관광단지(3천123억원), 문경시 가은읍 일원의 가은관광지 사업(460억원) 등 7개 관광지 개발과 낙동강투어로드개발,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 등 10개 전략개발사업이 있으며, 여기에 총 2조6천169억원(국고 3천39억원, 지방비 2천780억원, 민자 2조35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다.
문광부는 “이번 계획은 과거 중기계획의 실적 평가 등을 통해 부진사업 등을 계획에서 배제하고, 시·도별 계획이 실제적이고 실효성 있도록 조정위원회의 서면 및 현장평가 절차 등을 거쳐 마련됐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앞으로 시·도 자체계획 수립단계부터 시·도 관광자원개발심의회 등의 참여제도화 및 평가·환류체계 강화 등을 통해 계획 수립의 합리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200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