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폴라리스 봉사단, 지역사회 공헌
- CPTED 범죄예방 환경미화 ‘마을 벽화그리기’ 활동
2017-03-27 충남 윤두기 기자
이 활동은 2016년 경찰대학이 경기 용인에서 경찰교육타운인 충남 아산으로 이전한 뒤, 지역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총 4회에 걸쳐 100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찰 간부후보 교육생(15명)과 합동 실시를 첫 시작으로 주민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벽화그리기는 마을 내 환경미화를 통해 거주만족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마을의 인지도를 높일 뿐 아니라,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이론에 입각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등 마을 치안에 이바지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경찰대학 측의 설명이다.
구령2리 이전행 이장은 “경찰대학생들이 직접 마을을 찾아와 퇴색된 벽면을 아름답게 꾸며주어 마을이 생동감 있게 변화됐다. 마을 곳곳에 경찰 대학생들의 그림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지역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준 것에 마을사람들 모두 고마워하고 있으며, 젊은 예비 경찰관들의 친절하고 밝은 모습에 경찰에 대한 신뢰와 따뜻한 희망을 보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경찰대학 봉사동아리 ‘폴라리스’는 2010년 용인캠퍼스 시절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대학가 주변 노후 벽면에 벽화그리기 작업에 참여하는 등 올해로 8년째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아산 캠퍼스 이전 후, 현장답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마을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 곳 구령2리 마을을 선정하게 됐다고 한다.
‘폴라리스’ 봉사단장인 경찰대학 3학년 김영진 학생은 “생활안전론 과목시간에 CPTED에 대해 배우며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각종 범죄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감으로 벽화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벽화 작업 후 어두웠던 마을이 환해진 모습을 보니 주민들의 마음도 밝아진 것 같아 기쁘고, 부족한 실력임에도 주민들이 아낌없는 칭찬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경찰대학생으로서 우리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꼈다. 앞으로 경찰에 입문하게 되면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따뜻한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대학생들은 벽화 봉사활동 이외에도 매주 3회 아산 지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학습지도 봉사활동, 취약가정 건축봉사, 헌혈, 기부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 함양과 나눔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