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ICPP (세계식물병리학회)유치 나서

2007-04-17     고도현 
<국내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중국과 치열한 유치경쟁 예상>

대구시가 오는 2013년 세계식물병리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Plant Pathology·ICPP)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돼 공식적인 국제 유치전에 돌입했다.

세계식물병리학회유치위원회(위원장 박은우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16일 2013년 ICPP 개최 국내 후보도시로 대구시를 최종 선정하고 대구시의 국제유치전담기구인 (사)대구컨벤션뷰로(이사장 백창곤)와 함께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치위원회는 지난 14일 대구와 대전, 부산, 제주 등 유치 후보도시의 제안서를 검토하고 회의시설, 숙박, 지자체의 지원방안 등을 종합 평가해 대구를 개최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유치신청서는 오는 11월 ICPP본부에 공식 제출할 예정인데 현재 유치의사를 표명한 국가는 중국과 싱가폴이며 중국이 강력한 경쟁 상대로 예상된다.

2013년 ICPP 개최지 결정은 2008년 8월 이탈리아 토리노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세계식물병리학회(ICPP)는 세계 식물병리학자들의 학술 교류의 장으로 농작물에 발생하는 질병의 퇴치방법에 관한 연구 및 기술보급을 통해 전세계 식량의 안정적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농업생명공학의 원천기술을 개발·제공함으로써 BT산업 및 관련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 국제회의로 5년 간격으로 40년째 열리고 있으며 참가규모는 70개국 2천500여명으로 지역에는 40억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확정한데 이어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WEC)와 세계식물병리학회(ICPP) 유치전에도 본격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가 이 두 행사를 유치한다면 2010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40개국, 5천명),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WEC, ICPP 등 메가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게돼 국제회의 도시로서 대구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