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수 재선거 한나라당 열세
2007-04-17 고도현
한나라당은 4·25 재·보궐선거의 초반 판세 분석에서 경북 봉화군을 백중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기초단체장의 경우 양평, 동두천에서는 우세를 보이고, 충남 서산, 경기도 가평은 백중 우세, 경북 봉화, 서울 양천은 백중 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4·25 재·보궐선거 판세 분석을 보고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봉화 현지의 실제 여론 지지도에서는 좀 더 격차가 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당위원장인 김광원(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은“내가 추천한 인물이 공천을 받지 못한 게 알려진 상황에서 지역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원유세를 한다는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지원에 한발 물러서고 있다.
경북도당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에 당원들마저도 분열 양상을 보이는 등 공천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고 그 틈을 경쟁후보가 전략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금의 열세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당내 분위기다.
강재섭 대표와 전여옥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17일 지원유세를 하는데 이어 박근혜 전 대표도 조만간 봉화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강 대표는“양천과 봉화는 당력을 집중해서 상당히 노력을 해야 된다”며“봉화의 경우에는 도당위원장의 유세 일정이 아직 없는데, 지금부터라도 빨리 유세일정을 잡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