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투자사업 유치 탄력
2007-04-18 고도현
국군체육부대의 경북 문경 이전에 힘입어 그동안 문경시가 추진해 온 기업체 연수원, 대학부속기관 등 각종 유치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18일 문경시에 따르면 조선과 에너지, 건설 등 무려 18개 계열사에 직원수만 1만2천여명에 달하는 STX그룹(구 범양그룹)은 이미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40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200실 규모의 콘도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17일 경영진이 현장 답사를 위해 문경을 방문했다.
여기에 드라마 ‘연개소문’촬영장이 있는 가은읍 왕릉리에도 (주)일성콘도가 3만㎡(9천75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257실 규모의 초현대식 콘도미니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영상문화관광단지’조성을 위해 문경시와 사업시행자(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김종학 PD, 강제규 감독, 이세종 대표, (주)이데아) 간에 양해각서가 최근 체결됐다.
특히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 문경이전이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신현국 시장이 숭실대를 방문해 문경에 숭실대 연수원 건립을 요청하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익대, 서울대의 연수원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해당 대학들도 다음주에 문경에 실무진을 보내기로 하는 등 연수원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국군체육부대 유치전을 통해 까다롭다는 국방부의 종합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문경시의 접근성과 환경성, 정주여건 등이 대외적으로 유리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여서 향후 문경시의 각종 유치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