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심형래 성상납 의혹제기 “우리가 알던 영구 어디로”
2011-10-24 기자
‘심형래 사태’를 다룬 MBC TV ‘PD수첩’의 시청률이 크게 올랐다.
지난 18일 ‘PD수첩-영구의 몰락’은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PD수첩 제작진은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53)씨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영구아트 직원들의 말을 들어 직원 임금체불, 카지노 도박설, 정·관계 로비 등 심씨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직원들은 “심형래는 회계담당 직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요구하는 등 수시로 회사의 뭉칫돈을 가져갔다”, “비비탄 총을 제작했으며 재미삼아 직원에게 쏘고 즐거워했다”, “카지노에서 보낸 리무진 택시를 탄 심형래의 모습을 종종 목격했고 5년 전부터 카지노에서 심형래를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다”, “심형래가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있으며 로비에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지난 7월 19일 심씨는 영구아트 직원들에게 폐업을 통보했다. ‘410억 원의 빚 때문에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심씨는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8억9000만 원을 체불한 혐의로 관련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노동청은 심씨가 회삿돈 11억 원을 빌려 쓴 사실도 확인했다. 심씨의 아파트 2채는 경매법정에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