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스틸
헐리우드가 로봇복서를 만들면 이렇게 나온다
2011-10-17 기자
영화 ‘리얼 스틸’은 컴퓨터 그래픽에만 의존하는 로봇 영화가 아닌, 리얼 액션 로봇 영화다.
‘리얼스틸’은 인간의 복싱경기를 참고하는 리얼 격투를 그려내면서 로봇 영화로 대표되는 ‘트랜스포머’와 차별 점을 두고 있다. ‘리얼 스틸’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2m~2m60㎝에 이르는 실물 크기로 제작됐다. 실물 크기로 제작된 로봇은 휴 잭맨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배우들이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를 보고 감정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는 더 높아졌다. 사각의 링 위에 선 로봇 파이터들이 맨몸으로 펼치는 1:1 대결은 오직 ‘리얼 스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명장면이다. 강철로 만들어진 로봇 파이터들이 서로에게 날리는 강력한 펀치와 부딪힐 때 마다 들리는 금속음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