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창구 대민기획관, 수도검침 일일 현장체험 나서
수도검침 직접 해보니 남자도 힘들어
2017-03-16 경남 이도균 기자
수도계량기 위에 물건이 적치되어 있는가 하면 비집고 들어가기 힘든 통로 안에 위치한 계량기 또는 계단 아래 어두운 곳에 설치돼 있는 등 한 계량기 검침을 하기까지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다.
수도검침원은 여름이나 겨울, 비와 눈 등 기후에 따른 어려움도 있지만 수용가의 비협조 및 사나운 개의 위험도 상존한다며 검침 시 부상을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창구는 총2만8800여개의 수전을 17명 수도검침원이 1인당 1700여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매달 10일부터 약 2주 동안 담당구역을 검침한다. 하루 평균 130여 가구를 방문해 외부에 설치된 수도계량기의 당월 사용량을 확인하고 누수가 의심될 경우 누수안내문을 전달하고 있다.
김응규 대민기획관은 일일 체험이었지만 “힘든 여건에서 검침을 수행하는 검침원들의 고충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근무환경 개선 및 요금민원 등 주민불편 사항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검침 업무가 상수도 행정의 신뢰성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정확한 검침과 친절한 민원 응대를 당부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