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알코올 없는 클린캠퍼스 조성
리본을 단 학생에게는 술을 권하지 않는 절주 운동 펼쳐
2017-03-16 경남 이도균 기자
첫째 술 없는 교내 행사 만들기다. 이를 위해 출범식부터 손목에 회색 리본을 단 학생에게는 어떠한 이유로도 술을 권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둘째 출범식 이후 이어지는 학과별 막걸리 뒤풀이는 오후 3시 30분까지 모두 종료한다는 자발적인 규칙도 정했다.
이어서 열린 ‘동천제’에는 술 대신 차로 제를 올렸고 총학생회 간부들은 시범적으로 음주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학내에 관행으로 진행되던 술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섰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음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공부하는 대학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대학생활의 만족도를 높여 장차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경남과기대 이요섭(식품과학부) 총학생회장은 “건전한 대학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총학생회는 술 없는 교내행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 말까지 알코올 없는 클린 캠퍼스를 정착시키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출범식에 참여한 신입생과 여학생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아동가족학과 정예원 학생은 “아직 술을 마신 경험이 많이 없어 부담스러웠는데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배려를 해주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출범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라며 만족해했다.
한편 이번 2017학년도 총학생회 출범식에는 김남경 총장, 보직교수, 이요섭 학생회장, 재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10시 학내 체육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