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 뮤지컬에서 영화로, 다시 뮤지컬로
뮤지컬 ‘렌트’는 마약, 동성애자, 트렌스젠더, 에이즈를 작품의 주요 소재로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젊음의 상징인 록, R&B 그리고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의 다양한 음악장르를 배치한 파격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 젊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 갈등,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이 담겨있다. 7년간의 작업 끝에 결실을 맺고 1996년부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한 ‘렌트’는 1950년대 이후 최고의 신작 뮤지컬 이라는 찬사를 받고, 그 해 토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브로드웨이의 총아로 자리매김 했다. 이후 12년간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9번째로 오래 공연된 작품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2000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한국판 ‘렌트’는 조승우, 남경주, 최정원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건명, 정선아, 김영주 등을 뮤지컬 스타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2011 ‘렌트’는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브라이언, 배우 윤공주, 런, 김지우 등이 출연하고 있는데 음악적인 에너지와 오늘을 사는 예술가들의 무게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칼린이 연출을 맡았다.
박칼린은 이 작품을 “1990년대 미국 예술가들에게 들이닥친 에이즈의 공포, 그 속에서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 인터파크 티켓 : ‘렌트’ 검색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