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회장, 문경새재를 워터파크로 개발?…뿔난 주민들
2011-10-04 이창환 기자
문경시에 따르면 SM은 2007년 문경시 일대 1천200만㎡에 2조6천억 원을 들여 문화콘텐츠산업단지, 영상테마파크, 웰빙푸드, 한류스타박물관, 레저시설 등 영상문화관광단지 등을 2016년까지 조성하겠다며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SM은 중요 시설 건립 추진을 나몰라라 한 채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 시유지를 20년 장기 임대했다. 그리고 계획에 없던 워터파크를 건립하기 위해 지하수 시추조사를 벌였다.
때문에 문경시 측은 “SM이 영상문화관광단지를 외면한 채 수익사업만 챙기려 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문경새재 훼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문경 시위원들은 ‘SM의 문경새재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경새재 입구에 건립하려는 워터파크와 콘도 등을 공원 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SM 본사 항의 방문이 그 시작이다. 이응천 문경시의원은 “SM이 문경시와 대규모 영상문화관광단지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4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작 430억 원의 워터파크, 콘도건립으로 바뀌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SM이 수익사업에만 치중해 단순 휴양시설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탁대학 시의원도 “이 사업이 정말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이 하는 사업인 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창환 기자]hojj@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