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야생 버라이어티’의 지배자 강호동, 하차하나

2011-08-16      기자
[이창환 기자] 변함없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강호동의 하차 소식으로 발칵 뒤집혔다.

지난 10일 ‘1박2일’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은 ‘1박2일’ 제작진에게 이번 달 말까지만 촬영하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측으로부터는 9월 말까지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에 KBS 예능국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현재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1박2일’은 강호동을 중심으로 4년 이상 진행된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몇몇 멤버들이 개인적 사정과 구설수로 교체됐지만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의 활약으로 수많은 열성팬을 확보했다.

KBS 예능국은 지난 11일 “강호동이 ‘1박2일’의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강호동은 ‘1박2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1박2일’과 시청자들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차 사실여부와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강호동은 지난 12일 “제작진과 얘기하고 있다”면서 “아직 하차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 결정이 되면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호동은 ‘시청자 투어 3탄’ 대비캠프 녹화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시청자 투어 3탄’은 한 살부터 백 살까지 나이별로 1명씩 총 100명이 ‘1박2일’ 출연진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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