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보내고 싶지 않은 그녀의 마지막 한주
2003년 일본에서 초연, 연극으로 무대화 된 ‘키사라기 미키짱’은 ‘섹시 아이돌’에 열광하는 오타쿠 삼촌팬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큰 호응을 얻으며 2007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 2009년과 2010년 일본과 미국 LA에서 앵콜 무대에 다시 오를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그리고 지난 6월 9일부터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우리만 사랑해’는 2008년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영화로 먼저 소개돼 상당한 마니아를 확보한 작품이다. 당시 ‘키사라기 미키짱-우리만 사랑해’는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연극으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영화’가 됐다.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를 경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일본 감성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한국 관객들도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사라기 미키짱’의 삼촌팬들은 엉뚱하지만 진실한 열정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주인공인 ‘키사라기 미키짱’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아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미키짱 1주년 추모식에서 제기되는 그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묘한 긴장감과 서스펜스,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다.
화려한 출연진도 이번 연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극 무대와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인것.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남진은 3년 공백의 컴백 작으로 ‘키사라기 미키짱’을 선택했다. 그의 최초 연극 도전이다. 영화 ‘파수꾼’에서 호평을 받은 박정민 역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차세대 스타들의 가세 이외에 대한민국 최고 개성파 배우들의 향연도 빼놓을 수 없다. 김병춘, 염동헌, 윤상호, 김원해, 이철민, 최재섭, 김한, 김민규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분해 잊지 못할 연극을 전하고 있다.
#공연정보
공연기간 ~8월 7일
공연장소 종로구 컬처 스페이스 엔유
공연시간 화수목금 오후 8시 / 토일 오후 3시, 6시
(월요일 쉼)
티켓가격 미키짱석 4만5000원/ R석 4만 원
S석 3만 원/ 커플석 2만 원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