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오타쿠 삼촌팬의 미스터리 리얼러브
2011-06-14 기자
화제의 일본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이 드디어 한국 무대에 상륙했다.
단숨에 삼촌팬들을 녹이는 청순돌 미키짱을 향한 최강 오타쿠 삼촌팬들의 리얼러브를 코믹하게 그려낸 ‘키사라기 미키짱’은 2003년 일본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영화로도 제작됐을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를 자랑한다.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를 대중적인 소재로 경쾌하게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특히 미키짱 1주년 추모식에서 제기되는 그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선사하는 긴장감 백배의 서스펜스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삼촌팬’의 엉뚱한 추리는 웃음을 자아낸다.
더욱이 ‘삼촌팬은 찌질하다’는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 줄 자체발광 배우들이 총출동,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배우 김남진이 가장 잘 빠진 오타쿠로 변신, 3년의 공백을 마치고 연극 데뷔 무대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박카스 CF의 라이징 스타 박정민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도 배우 김병춘, 염동헌, 윤상호, 김원해, 이철민, 최재섭, 김한, 김민규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매력적인 각양각색의 개성만점 캐릭터로 변신해 잊지 못할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숨 쉴 틈 없이 빠져들고,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당신은 이미 삼촌팬들과 격한 사랑에 빠질 것이다.
#공연정보
공연기간 ~ 8월 7일
공연장소 컬쳐스페이스 엔유
공연시간 화~금 8시 / 토~일 3시, 6시
티켓가격 미키짱석 4만 5천 원 / R석 4만 원 / S석 3만 원 / 커플석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