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바른정당 입당설 현실화되나

“실무적으로 이야기 오간 것 사실”

2017-03-06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70·사진)가 이르면 금주 중 바른정당에 입당할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바른정당과) 실무적으로 상당히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 측은 “바른정당에서 탄핵 전 입당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해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당 고위 관계자도 “정 전 총리가 주초 입당 결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7~8일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인 김무성 의원이 영입을 주도했다고 한다.
 
당초 정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진로를 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입당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탄핵 전’으로 시점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가 바른정당에 입당하게 되면 당 대선 경선은 다자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충청 대망론’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대항마를 자처할 수도 있다. 나아가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시장의 재등판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바른정당은 지난 3일 예비후보 신청 접수를 시작했지만 가급적 많은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감일을 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