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기태영 연예인 커플 또 탄생
교회에서 만나 사랑, 오빠에서 연인으로 발전
2011-05-16 이창환 기자
[이창환 기자]= 유진과 기태영이 결혼을 발표, 또 하나의 연예인 부부가 탄생했다. 유진과 기태영은 드라마를 통해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이다. 이들이 함께 출연했던 ‘연인 만들기’는 유진과 기태영이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하게 되는 내용의 드라마다. 이후 둘은 경기 안양 인덕원에 있는 교회를 함께 다니며 가까워졌다. 네티즌들은 “올리비아 핫세(유진)와 백터맨(기태영)이 너무 어울린다”며 “나도 교회를 다녀봐야겠다”는 부러움을 나타냈다. 이들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교회 내 교제를 통해 결혼에 골인했다. 교회에서 만나 연인으로 혹은 부부로 인연을 맺은 연예인 켜플들을 알아본다.
걸그룹 ‘S.E.S’의 유진과 ‘로열패밀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기태영이 오는 7월 23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각자 자신의 팬 카페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유진은 팬 카페를 통해 “7월의 신부가 될 것 같다”면서 “33세가 넘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던 소망이 이뤄지게 됐다. 그 상대는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를 통해 알게 된 기태영”이라고 말했다.
기태영 역시 “살아오면서 꿈꿔오던 아내, 또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유진씨다”라고 공개, 결혼 사실을 공식화 했다.
유진의 발언처럼 두 사람은 2009년 함께 출연한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당시 유진과 기태영은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여러 차례 비쳐, 현장 스태프 사이에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지난 지난 2월에는 이들의 결혼 임박설이 기사화 되기도 했다.
드라마 연인보다 교회 연인이 대세
하지만 당시 유진과 기태영 측은 이를 부인했다. ‘S.E.S’ 바다의 모친상, 슈의 부친상 시기가 기사화 됐던 지난 2월과 겹쳤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유진은 “여러분에게 알리지 못한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커플을 많이 축하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둘 사이의 결혼발표 기자회견은 오는 23일 유진의 두 번째 책 ‘겟 잇 뷰티’ 출판기념일에 예정돼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유진과 기태영이 ‘교회연인’이라는 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드라마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 못지않게 ‘교회커플’로 맺어지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과 기태영 또한 유진이 기태영을 교회로 전도하면서 가까워진 케이스다.
유진은 “함께 하나님을 의지하며 지혜롭게 살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알려져 있다.
신앙심은 연예인 남편의 필수조건?
유진·기태영 커플 외에도 교회 내 교제를 통해 결혼에 골인한 연예인들은 한지혜, 이유리, 조향기, 이수영 등이 있다. 그 중 조향기는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 교회에서 두 살 연상의 안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조향기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1년 정도의 교제 끝에 결혼에 이르렀다.
한지혜와 이유리는 각각 지난해 9월 21일과, 9월 6일에 교회에서 알게 된 상대와 결혼식을 치룬바 있다.
한지혜는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교회 모임을 통해 7살 연상의 정씨와 인연을 시작했고, 종교와 가치관이 서로 비슷해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또한 이유리는 2008년 기독교모임에서부터 교회 전도사 A씨와 친분을 유지했고,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네티즌들은 “신앙심이 두터운 여자 연예인들이 많아 앞으로도 많은 교회커플이 탄생할 것 같다”면서 “잦은 교회커플 결혼 소식 때문에 많은 남자들이 교회로 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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