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북한과 맺은 무비자협정 파기 선언

2017-03-02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2일 북한과의 무비자 협정을 파기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북한과의 관계 악화설이 사실이 됐다.
 
이제 북한 국민은 오는 6일부터 비자를 받아야 말레이시아 입국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북한과 상호 무비자협정을 맺었었다.
 
국영 베르나마통신과 일간 더스타 보도에 따르면, 다툭 세리 아흐마드 자히드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월요일(6일)부터 북한 방문자들을 위한 비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무비자 협정 시행을 파기하고, 북한 국적자의 말레이시아 입국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