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버섯 신품종 농가보급으로 소득원 기대

지난 1월, 4품종 품종보호등록과 경제적 성과 가시화

2017-02-28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하고 새로 육성한 생육기간 단축형 만가닥버섯과 기능성이 강화된 새송이버섯 신품종을 도내 버섯 선도 농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올해 농가에 보급하는 버섯품종은 도 농업기술원이 종자 개발을 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 ; Golden Seed Project)와 농촌진흥청 연구 수행성과 결과물로 생육기간 50% 이상 단축된 만가닥버섯 ‘햇살’ 품종과 기능성 베타글루칸이 강화된 새송이버섯 ‘애린이칸’ 등 4품종이며 이들은 국립종자원에서 생육시험을 거쳐 올해 1월 품종보호등록이 완료된 우수한 품종들이다.
 
도 농업기술원이 버섯 연구를 통해 일구어 낸 수출·수입대체 경제적 성과를 보면 새송이버섯은 해마다 수출이 늘어나 2016년에는 5078톤(1만7149만불)이 유럽과 북미로 수출됐는데 이는 전체 생산량 10% 이상에 해당되는 물량으로 국내가격과 버섯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만가닥버섯은 맛이 좋고 쫄깃한 육질이 있어 일본시장에서 120만 톤 생산으로 2위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성이 탁월한 만가닥버섯은 긴 생육기간과 재배기술의 어려움으로 국내 생산량이 저조한 단점을 육종을 통해 극복해 생육기간 단축형 품종을 개발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새송이 신품종이 항암효과가 좋은 기능성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만가닥 신품종은 기존 버섯 재배사를 활용하여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최근에는 농산물도매시장 경매물품에 올라 시장형성에 청신호가 켜짐과 동시에 이번 생육기간 단축형 품종은 국내버섯 시장 다양화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도 농업기술원 류재산 연구사는 “‘햇살’과 ‘애린이칸’과 같은 우수한 품종이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되어, 도내 새송이버섯 위상을 지키고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