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 학기 학교폭력 예방, 가정에서부터
2017-02-27 경남 이도균 기자
경찰통계에 따르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3~4월이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평소보다 학교폭력 발생률이 30%정도나 높다. 실제 117신고건수를 봐도 3~4월에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경찰에서는 학기 초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연계,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가정에서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학교폭력의 발생률이 높은 신학기에는 학생들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매우 낮아 학교폭력 피해발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학부모의 관심이 중요해진다. 가정에서 평소보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를 더 높여 학교폭력 피해 이상 징후가 있지 않은지 살펴 이를 신속히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교폭력 피해 징후를 살펴보면, 아이의 옷차림, 몸의 상처, 책 속의 단어들, 용돈 요구, 등교 거부, 아이의 우울함, 전학요구 등이 있다. 또한 작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자녀문제에 대하여 고민이 된다면 관내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갖는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기운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에 행복한 학교생활이 펼쳐지길 바라본다.
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 순경 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