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김주리·전 소속사 진실 공방 가열
“약속 불이행” vs “사실 왜곡”
2011-01-11 최수아 기자
또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사용할 시가 2억 원 상당의 보석을 ‘다른 직원 C에게 맡기라’는 배씨의 지시를 따랐다가 분실했다”며 “배씨는 보석을 분실한 C씨의 사용자로서 배상할 책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배씨는 다음날인 6일 “김주리 측은 자신의 과실로 분실한 주얼리(보석)에 대한 책임을 아무런 근거 없이 나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김주리 측의 이러한 주장은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배씨는 “김주리 측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은 오히려 소속사”라며 “전속계약상 미스유니버스대회 출전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를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으며, 애초부터 참가에 소요되는 경비는 김주리 측에서 부담하기로 합의 했다”고 주장했다.
김주리가 주장하는 주얼리 박스 문제에 대해서도 “어떠한 직원도 주얼리 박스가 고가의 주얼리라는 사실을 듣지 못했다”며 “김주리 측이 2억 원어치에 달하는 주얼리 박스를 세관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외국에 반입하려고 한 것 자체도 관세법상 문제가 된다. 주얼리 박스는 제 3자에 의해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미스유니버스대회 참가를 돕기 위해 사진촬영, 브로슈어·플래카드 제작,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 통역사, 각종 티켓 구입, 호텔비 등을 자비로 진행했다. 하지만 김주리 측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로 예정된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과 광고 관련 미팅, 잡지 화보 촬영 등의 일정이 취소돼 회사 측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김주리 측이 전속계약에 따라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 불이행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