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한지민 매혹적인 팜므파탈 변신

“옷이 날개, 내안의‘섹시본능’깨웠다”

2010-12-28     최수아 기자

청순미의 대명사 한지민이 숨겨져 있던 청순글래머의 매력을 드러냈다. 사극 추리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조선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쥔 한객주로 분해 매혹적인 팜므파탈의 매력을 발산한다. 그동안 드라마 ‘대장금’ ‘이산’ 등에서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스루룩 스타일의 한복은 그녀의 숨겨둔 섹시미를 한껏 부각시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변신이 기대된다. ‘모태 섹시’ 스타로 거듭난 그녀의 파격 스크린 출격에 2011년 새해 극장가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지민이 ‘모태섹시’라는 수식어에 “옷이 날개”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12월 21일 ‘조선명탐:각시투구꽃의 비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그녀는 “나는 모태섹시가 아니다. 분장과 의상의 힘을 많이 빌렸다”고 설명했다.

극중 조선시대 최고의 섹시녀 ‘한객주’로 분한 그녀는 기존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혹적인 섹시미의 진수를 한껏 발산한다. ‘한객주’는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연루되는 사건의 비밀스러운 열쇠를 지니고 있는 차갑고 묘한 성향의 인물로, 이를 표현하기 위해 과감한 메이크업과 의상을 소화했다.

“사람들의 이미지 때문에 ‘아!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기암시를 많이 했다. 옷이 날개라고 의상과 메이크업을 하고 나면 정말 한객주가 된 것처럼 내안의 섹시본능이 살아났다.”

특히 눈매를 강조한 화장과 우아한 올림머리, 현대의 시스루룩을 방불케 하는 이색적이고 화려한 한복은 그녀의 숨겨둔 섹시미를 부각시켰다.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때는 힘들고 잘 안되다가 현장에서 옷을 갖춰 입으면 쑥스럽지 않더라.”

이에 함께 출연하는 상대배우 김명민도 “극중의 모습과 평소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라며 “제 막내 동생 같이 귀엽고 털털한데 분장을 하면 못 알아본다. 이 사람이 한지민씨가 맞나 의심하게 되는데 이는 한지민이 노력으로 연기에 빠져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말을 시키지 못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느껴져 눈을 피한 적이 있다”고 극찬했다.

그녀의 섹시미를 엿본 네티즌들 또한 “한지민도 은근 청순글래머”, “‘이산’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한복이 너무 예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영화팬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민, 실제로는 허당”

극중 허당 천재 명탐정으로 나오는 김명민의 실제 모습도 폭로했다. 천재와 허당 사이를 넘나드는 변신을 꽤한 김명민에 대해 “실제로는 허당 캐릭터에 가깝다”며 “여태껏 김명민 선배님의 어둡고 무거운 작품만 많이 봤는데 촬영 도중 개구지고 허당 같은 모습을 많이 봤다. 평소 때 모습에 허당이 많이 내재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천재가 정의를 내리기 나름인 것 같다. 내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김명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열정과 현장에서 봤던 모습으로는 천재인 것 같다”며 추켜세웠다.

한편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김탁환 작가의 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각색한 작품으로, 정조 17년 왕의 밀명을 받고 수사에 나선 명탐정이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재치로 공납비리를 파헤치는 활약상을 담고 있다. 파격적인 팜므파탈 변신이 돋보이는 한지민 외에도 ‘연기본좌’ 김명민과 ‘미친 존재감’ 오달수가 함께 호흡해 스크린 속 열연이 기대된다. 개봉은 오는 1월 27일.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