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수 애' 강인한 여전사로 ‘액션퀸’ 포스 발산
“이제는 액션스타… 카타르시스 느낄 정도”
2010-12-07 최수아 기자
단아한 드레스 맵시로 ‘드레수애’라 불리는 배우 수애가 ‘액션수애’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이중스파이 ‘윤혜인’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 연기는 물론, 와이어 신도 거뜬히 해내며 그야말로 ‘액션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강인한 여전사로 거듭난 그녀가 전작인 ‘아이리스’의 명성을 뛰어넘어 액션스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수애가 강도 높은 액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30일 열린 ‘아테나: 전쟁의 여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그녀는 “나와 액션이 어울릴까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의외로 잘 소화하는 날 보고 놀랐다”며 액션 연기에 도전한 당찬 소감을 밝혔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첩보 액션물인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실감나는 액션 연기는 기본, 도심 대형 폭파신, 스포츠카 액션신 등 고강도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져 보는 내내 안방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녀는 극중 국정원 소속의 차분한 여성 분석관과 비밀조직 소속의 특수요원을 오가는 이중스파이 ‘윤혜인’ 역을 맡아 강인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이중적인 모습이 많은 인물로 선과 악이 구분돼 있지 않다. 감정적인 내면연기를 요구하는 것이 윤혜인의 매력이다.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내면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여성의 캐릭터를 선호했었다. 지금 바로 그런 내면과 외면이 강한 여성의 역을 맡아 배우로서 성장한 것 같다.”
특히 단아한 이미지의 그녀가 뿜어내는 격정적인 액션연기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이번 작품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현장에서 와이어를 타고 싶었는데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놀이기구 타듯 신난다. 평소 하고 싶었던 장르여서 많은 시간에 걸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강도 높은 물 고문신이나 총격신 등도 거뜬히 소화했다.
“총 쏘는 것도 너무 재밌고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영상에서 내가 아닌 것 같은 모습을 발견했을 때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사탕키스’ 능가하는 애정신 있다”
이병헌-김태희의 ‘사탕 키스’를 능가하는 러브신도 예정돼 있어 액션 연기만큼이나 안방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상대배우 정우성과의 키스신은 물론 베드신까지 거침없이 공개될 전망이여서 ‘사탕키스’에 견줄만한 명장면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정우성과 처음 만난 이탈리아 촬영에서 밤새워 키스신 장면을 촬영했다. 일본에서 촬영한 장면은 한층 진한 애정신이다. 극에 몰입했기 때문에 가장 혜인스럽게 능수능란하게 했다. ‘사탕키스’에 버금가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우성 뿐 아니라 미 국토안보부 동아시아 지부장 손혁 역의 차승원과도 애정전선이 예고돼 향후 이들 세 사람이 펼칠 러브라인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매력은 차승원이 나은데 마음은 정우성씨에게 더 가는 캐릭터라, 요새 정우성과 차승원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정우성과 차승원 중 누가 더 실제 이상형에 가까운지 질문이 쏟아지자 그녀는 “사실 두 분 보다는 김민종 씨가 내 이상형”이라며 재치 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를 누비는 첩보원들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격 드라마로 화려한 캐스팅과 블록버스터급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빛을 더하며 12월 13일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