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연 ‘나윤선 크리스마스 콘서트’
2010-11-15 최수아 기자
‘재즈 디바’ 나윤선이 도심 속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음악에 대한 실험 정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항상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 왔던 그녀가 이번엔 신곡과 함께 재즈 선율로 새롭게 탄생한 캐롤을 선사한다. 특히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며 신들린 연주를 펼치는 피아니스트 이로 랜탈라(Iiro Rantala)가 함께할 예정이어서 감미로운 재즈의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물론 프랑스에서의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유럽 내에서도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는 ‘재즈 디바’ 나윤선이 풍성해진 음색으로 연말 공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김민기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음악에 매료돼 뮤지션으로서의 자질을 다지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던 그녀가 음악적 이상을 현실로 이루게 된 것은 2006년. 모든 재즈 연주자들의 꿈인 뉴욕 재즈 앳 링컨 센터(Jazz at Lincoln Center)에서의 단독 초청 공연이 미국 내 음반 관계자 및 각국 대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호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재즈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유럽 재즈를 대표하는 독일 재즈 레이블 ACT와 계약, 스웨덴 최고의 뮤지션 울프 바케니우스(Ulf Wakenius)와 랄스 다니엘(Lars Danielsson)과 함께 작업해 앨범 ‘Voyage’를 내놨으며 이 앨범 출시 2주 만에 액트(ACT) 음반 중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일궜다. 뿐만 아니라 8월에는 프랑스 내에서 유일한 온, 오프라인 통합 매장이자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음반 매장인 프낙(FNAC) 주간 집계에서 3위를 기록했다.
또 아티스트의 앨범을 별점으로 평가하는 저명한 프랑스 매거진 재즈맨(jazzman)에서 경이로운 앨범에만 수여한다는 CHOC을 부여받아, 그야말로 쇼킹한 평점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텃세 심하기로 유명한 유럽에서 자국 아티스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일은 그야 말로 상상하기 힘든 일이란 것이 음악 평론가들의 이야기다.
2009년 3월에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자크리스틴 알바넬(ChristineAlbanel) 프랑스 문화 공보부 장관령에 의거하여 예술 문화 활동에 걸출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헌사하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슈발리에장을 수훈했다. 이는 그녀가 프랑스와 한국 양국간의 교류에 공헌한 그간의 업적을 높이 산 명예로운 훈장이다.
나윤선, 재즈 그리고 크리스마스
최근 발매한 정규 7집 앨범 ‘Same Girl’ 또한 프랑스 최고 음반 차트 FNAC에서 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기록,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재즈보컬리스트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그런 그녀가 선보이는 이번 국내 공연은 대중과의 친숙을 주제로 재즈와 캐롤을 접목시켜 최고의 크리스마스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더욱이 북유럽을 대표하는 핀란드 출신의 재즈 밴드 ‘토이키아트리오(Toykeattrio)’의 리더이자 피아니스트인 이로 랜탈라(Iiro rantala)가 함께해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로 랜탈라는 2008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당시 한국에서도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한 실력파 재즈뮤지션. 이 두 사람의 호흡이 얼마나 무대 위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낼지 주목된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공연정보
공연기간 12월 12일 (일) 18시
티켓가격 R석 6만원 / S석 5만원
A석 3만원
공연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공연문의 02~3274~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