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이루 명예훼손’ 작사가 최희진 구속

2010-10-26      기자
결별 과정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던 작사가 최희진이 결국 구속수감 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가수 태진아(57·본명 조방헌)와 그의 아들 이루(27·조성현)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작사가 최희진(37·여)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루의 전 애인인 최희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이루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폭언과 수모를 당했다”, “이루의 아기를 가졌다”고 적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태진아 부자(父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최희진은 또 지난 1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태진아를 협박한 뒤 1억 원을 받아내려다 미수에 그치고, 또 다른 김모씨에게도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 8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최희진은 경찰 조사에서 태진아에 대한 범행은 대부분 시인했으나 김모씨에게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