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지연, ‘음란 채팅 동영상’ 논란
“말이 될 법한 소리를 해야 믿지”
2010-10-12 최수아 기자
걸 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이 음란 채팅 동영상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 6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10대로 추정되는 여학생의 음란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진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지연과 흡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공개된 동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한 채 채팅을 하고 있다. 이에 티아라 소속사 코어 콘텐츠미디어는 “동영상 속 여성은 지연을 닮은 사람일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6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10대로 보이는 한 소녀가 화상 채팅 도중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한 동영상이 등장했다. 속옷과 가슴 등을 노출한 채 음란 채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긴 39분짜리 이 동영상은 빠른 시간 안에 급속히 펴져나갔고, 그 주인공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영상에 등장한 여학생이 “지연과 닮았다”고 주장,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캡쳐 사진과 함께 “잠깐 비춰진 얼굴뿐만 아니라 손동작이나 몸의 점 위치까지 평소 지연과 흡사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이와 함께 또 다른 동영상을 추가로 게재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앞서 공개된 음란 채팅 동영상과 같은 공간에서 찍힌 영상으로 주인공 여학생이 화상 캠을 바라보고 컴퓨터 하는 평범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두개의 동영상이 같은 공간임이 분명하다. 음란 채팅 동영상에서는 얼굴 확인이 힘들었는데, 이 동영상을 통해 유추가 가능하다”며 진위 여부에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지연이 아직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이라는 점에서 이번 음란 채팅 동영상 논란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인데, 지연이 불쌍하다”, “누가 이런 영상을 퍼뜨리는 것이냐?” “미성년자인데 너무 가혹하다” 등 우려를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동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지연이 아니다. 우리 쪽에서도 동영상을 확인해 분석해 봤지만 동영상 속 여성은 지연을 닮은 사람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연의 부모가 지연이가 이 일 때문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진으로 지연의 실명을 거론한 기자와 해당 언론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현재 동영상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