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Malo) '동백아가씨 [K-Standard]'

2010-09-28      기자
전통가요가 재즈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 최고의 재즈보컬 말로가 주옥 같은 전통가요를 자신만의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해 새 앨범을 내놨다. 5집 앨범 발표 후 1년반 만에 내놓은 이번 스페셜 앨범은 한국적 재즈 스탠더드를 찾아가는 말로의 야심 찬 여정의 그 처음이다.

이번 앨범은 빼어난 멜로디와 가사를 갖춘 서정적 노래 위주로 선곡했으며 ‘동백 아가씨’ ‘신라의 달밤’ ‘빨간 구두 아가씨’ ‘서울야곡’ ‘목포의 눈물’ 등 대표적 전통가요 11곡이 말로의 목소리를 얻어 세련된 재즈로 탈바꿈했다.

멀티 뮤지션인 말로는 노래 외에도 이번 앨범 전곡의 편곡과 프로듀싱을 직접 해냈다. 또한 원곡의 멜로디는 최대한 살리되 사운드를 현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서울야곡’은 우수에 찬 차차차 리듬으로, ‘목포의 눈물’은 국악의 자진모리를 연상케 하는 아프로 큐반 리듬으로 새롭게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