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민주당 본선 주자는 문재인 아닌 안희정 충남지사”

2017-02-14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4일 자신의 대선 본선 경쟁상대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닌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 본선 주자로)문재인 전 대표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은 그렇지만 내일, 모레는 달라질 것”이라며 문 전 대표에 각을 세웠다.
 
또한 최근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는 “그동안 우리가 잘못했다. 여당인지 야당인지 정체성을 확실히 안 했다”며 “투표연령 18세 낮추는 공직선거법도 하는 듯하다가 슬쩍 뒤집어 버렸다. 정체성도 모호하고 뭘 하나 매듭을 짓지 못한 우리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지난 12일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반성의 차원에서 탄핵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한편, 신생 정당으로서 자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