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북한의 무력 도발 강력히 규탄한다"
2017-02-12 조택영 기자
손 의장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서면 논평에서 “한국 사회의 정치적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한국 사회에 심각한 불안과 함께 국정 정상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 모든 정치세력은 안보 위기를 악용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이고,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면서 "북한의 도발 행위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와 6자회담의 재개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외교안보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에 무력 충돌을 포함해 심각한 안보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험에 빠뜨리는 군사적 도발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전했다.
손 의장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직접적으로 강경대응을 하는 것이 유일한 전략적 대응이 될 수는 없다"면서 "철저한 국방 태세를 유지하면서도, 한국과 미국 정부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안보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