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밴드 (YB) 'YB vs RRM'

2010-07-20      기자
록 이라는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일렉트로닉 뮤직의 경계조차도 무너뜨린 이번 프로젝트 앨범은 듣는 내내 리스너들의 귀를 강렬하게 자극함과 동시에 RRM (Risque Rhythm Machine·리스키 리듬 머신)이라는 실력있는 일렉트로닉 뮤직 그룹과 록의 YB의 결합이 어떤 음악을 생산해 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8집 이후 1년 반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인 YB의 이번 프로젝트 앨범은 2곡의 신곡과 재 작업을 거친 3곡의 기존 곡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가 늘 신고 다니는 신발의 한 종류인 ‘스니커즈’에 관한 스토리를 통해 낡고 바래고, 해져도 눈부신 희망과 젊음의 이야기를 전하는 타이틀 곡 ‘스니커즈’ 등 신선하고, 유쾌하면서도 장중하며, 때론 무섭고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은 감정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록과 일렉트로닉 양보와 화합의 사운드와 멜로디를 만들어내며, 독창적이면서도 대중의 귀를 만족시킬만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