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긴급 재난정보 전달체계 획기적 개선
디지털·아날로그 방식을 병행한 재난정보 전달체계로 개선
2017-02-09 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은 지난해 인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과 태풍 '차바'의 기록적인 강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산업도시 특성상 재난 요인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신속한 재난상황 및 재난대응 정보 전달로 시민들의 능동적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저인망식 디지털·아날로그 방식을 병행한 재난정보 전달체계로 개선코자 한다.
첫째, 국민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인 안전디딤돌 가입 확대이다. 안전디딤돌은 각종 재난·기상·교통정보 및 재난 시 국민행동요령, 재난대응 시설 정보 등을 탑재한 재난정보 창구이다.
울산시는 대시민 홍보 외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 아래 각급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 필수 가입 확대, 공동주택 관리자, 기업체, 사회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가입과 사용을 권장하여 시민의 능동적인 재난 상황 대처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둘째, 각종 전파 방해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재난 예·경보시스템과 시 및 구·군 시스템을 통합하고 공동주택까지 확대하여 재난정보를 주거지까지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울산시 자체적으로 올 1월부터 본격 운영 중인 자체 긴급문자발송체계는 시민이 울산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재난문자서비스 신청 시, 지진, 태풍 등 재난문자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문자(CBS) 발송권한을 시·도에 부여토록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특히, 국민안전처 및 시, 구·군 누리집, 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재난정보 전달체계 개선으로 안전도시 울산 건설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의 안전이 대한민국의 안전'이라는 목표 아래 긴급 재난정보 전달체계 개선으로 자체 방어능력을 갖춘 재난방재 선도도시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